오늘도 어김없이 책상 위에는 서류가 쌓여있었다. 이걸 할 시간에 훌륭한 근육과 탄탄한 육체미를 즐길 수 있다면 좋을텐데...! 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는 착실히 서류를 집어들었다. 곧이어 사각거리는 소리가 울려퍼졌다.
얼마나 지났을까, 오르슈팡은 조금 빡빡해진 눈을 비볐다. 시계를 바라보니 어느새 저녁이었다. 오늘은 들리지 않을 예정일까. 언제나 제 책상을 뛰어넘어 저에게로 달려오는 벗의 모습이 아른거렸다. 가끔씩 다한 서류를 젖은 발로 밟는 경우도 있었으나, 제 벗의 미안해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으니 서류를 다시 하는 것은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.
정신을 차려보니 서류위에 제 벗의 이름을 반복해서 쓰고있었다. 아무래도 좀 정신을 차리고 오는 게 좋을거 같아 그는 검을 집어들고 자리를 비웠다. 뭐니뭐니해도 정신을 차리는데에는 수련만한게 없었다.
" 오르슈팡...! "
어라, 어디로 갔지. 고개를 휘휘 돌려보아도 보이지 않는 모습에 그는 시무룩해졌다. 그리고 서류를 밟고있는 제 발에 기겁했다.
몇 개정도 빼놔도 들키지 않을까. 젖은 서류를 집어들며 모험가는 고민했다. 그 순간, 서류에 쓰여진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. 번져 잘 보이지 않았지만 분명 제 이름이었다.
툭. 젖은 서류가 바닥에 떨어졌다. 못 볼것이라도 본 것인양 얼굴이 붉어졌다.
난 못 본거야. 젖은 발자국만이 그 자리에 남았다.
얼마나 지났을까, 오르슈팡은 조금 빡빡해진 눈을 비볐다. 시계를 바라보니 어느새 저녁이었다. 오늘은 들리지 않을 예정일까. 언제나 제 책상을 뛰어넘어 저에게로 달려오는 벗의 모습이 아른거렸다. 가끔씩 다한 서류를 젖은 발로 밟는 경우도 있었으나, 제 벗의 미안해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으니 서류를 다시 하는 것은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.
정신을 차려보니 서류위에 제 벗의 이름을 반복해서 쓰고있었다. 아무래도 좀 정신을 차리고 오는 게 좋을거 같아 그는 검을 집어들고 자리를 비웠다. 뭐니뭐니해도 정신을 차리는데에는 수련만한게 없었다.
" 오르슈팡...! "
어라, 어디로 갔지. 고개를 휘휘 돌려보아도 보이지 않는 모습에 그는 시무룩해졌다. 그리고 서류를 밟고있는 제 발에 기겁했다.
몇 개정도 빼놔도 들키지 않을까. 젖은 서류를 집어들며 모험가는 고민했다. 그 순간, 서류에 쓰여진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. 번져 잘 보이지 않았지만 분명 제 이름이었다.
툭. 젖은 서류가 바닥에 떨어졌다. 못 볼것이라도 본 것인양 얼굴이 붉어졌다.
난 못 본거야. 젖은 발자국만이 그 자리에 남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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